고양이에게 이동장을 익숙하게 하자.
수의사에게 데려갈 때나 이사할 때는 이동장을 꼭 사용해야 한다. 그때를 대비해 고양이가 이동장과 친해지도록 해주자.
어째서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일까?
고양이는 작은 틈새나 상자에 들어가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고양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사용하는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만큼은 거부하는 고양이가 많다. 어떤 고양이는 이동장을 꺼내기만 해도 숨는다. 패닉에 빠지는 것은 물론 이동장 속에서 마구 날뛰다가 상처를 입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가 이토록 이동장을 거부하면 동물병원에 갈 때나 이사할 때 큰일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고양이가 이동장을 거부하지는 않도록 버릇을 들이자.
이동장을 싫어하게 되는 과정
고양이가 이동장을 싫어하는 것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이 곧 동물병원에 가는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방비 상태로 이동장에 들어갔는데 뚜껑이 열리고 보니 약품 냄새가 나는 낯선 장소에와 있고, 게다가 모르는 사람이 자기 몸을 이리저리 살피고 만진다면 몹시 불쾌할 것이다. 덤으로 따끔한 주사까지 맞으니 고양이에게 이동장이 좋은 인상 일리 없다.
고양이도 사람도 이런 무서운 경험을 하면 머릿속에 나쁜 인상이 각인 되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일단 무섭다고 받아들이면, 사람이 아무리 달래고 속이려고 해도 고양이는 절대로 이동장을 좋아하지 않고 아예 들어가지 않게 된다.
이동장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의 머릿속에 "이동장은 동물병원으로 가는 직행 버스"라는 인식이 없다면 이동장을 무서워할 이유도 없다. 시험 삼아 이동장을 방에 꺼내 두자. 좁은 곳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점차 이동장을 침대 혹은 숨는 장소로 활용하여 안에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이동장 안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놓아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고양이가 일상생활에서 이동장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면, 이동장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할 때도 흔쾌히 이동장 속에 들어갈 것이다. 또한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이동장은 동물병원의 상징이 아니라 즐거운 산책 도구가 될 수 있다. 고양이에게 '이동장은 즐겁다' 혹은 '이동장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이동장을 싫어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동장의 종류
플라스틱 재질로 옆으로 열리는 타입 / 천 소재로 위로 열리는 타입 / 고양이 유모차 디자인보다 견고함을 살펴볼 것. 선택할 때는 고양이가 안에서 많이 움직여도 괜찮을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이동장을 싫어하는 고양이의 인식을 바꾸는 예
이동을 즐거운 일과 연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가끔은 그냥 집 안에 이동장을 꺼내두자. 이동장 안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넣어두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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