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고양이 가족이 임신했을 경우

by 미르윤슬 2021. 10. 16.
반응형

가족이 임신했을 경우



고양이를 기르다가 임신을 하면 태아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까 봐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태아에게 영향이 나타날 확률은 불과 0.04%


톡소플라스마는 고양이가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병의 대명사처럼 알려졌다. 고양이를 기르다가 임신한 여성 가운데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어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 일본인의 약 30%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상태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단, 임신 초기에 처음으로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면 태아를 사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임신하고 처음으로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여성의 비율은 약 0.5%다. 태 아에게 원충이 옮는 것은 그 가운데 40% 정도이고, 또 그 가운데 태어난 아기에게 톡소플라스마 감염으로 장애가 생긴 경우는 20%다. 즉, 아기가 톡소플라스마의 영향을 받을 확률은 전체의 0.04%이므로 대단히 희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임신했을 때 톡소플라스마의 감염이 걱정되면


① 조리 도구를 잘 씻는다.
날고기를 만진 다음에는 손과 조리 도구를 잘 씻는다.
② 고기 요리는 불에 완전히 익힌다.
톡소플라스마 원충은 열에 약하다.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는 특히 조심한다.
③ 고양이 배설물을 만지지 않는다.
톡소플라스마는 원충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로부터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했을 때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것 이 걱정된다면 고양이 화장실 청소는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부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④ 절대로 혼자 고민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그렇게 위험한 동물이라면 오랜 세월 사람과 그토록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의학적으로 고민이 있다면 산부인과 의사, 수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여 올바른 지식을 얻자.


그래도 걱정된다면


아무리 설명해도 소중한 아기를 위해서라면 아주 작은 위험 요소라도 배제하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기 어제 감염되었는지는 혈액 검사로 바로 알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서 상담하기 바란다. 혈액 검사를 할 때 임신 중에 주의해야 할 사항에 관한 올바른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톡소플라스마의 감염원은 고양이뿐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두기 바란다. 이 세상의 수많은 포유류와 조류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육류가 감염원인 경우도 의외로 많다. 임신 초기에 육류를 먹을 때는 충분히 불에 익혀서 먹고, 날고기를 만 졌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행여나 확인되지 않은 어설픈 의학 지식에 휘둘려 가족으로 함께 살던 고양이를 버리거나 하지 않길 바란다.



친절한 충고인지 잔인한 말인지


"임신했을 때 고양이가 있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라고 물으면 “주변에서 자꾸만 집에 고양이가 있으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어서 장애가 있는 아기를 낳게 된다'라고 충고해서 힘들었어요”라고 대답하는 엄마가 많다. 그 가운데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빨리 고양이를 없애세요”라는 잔인한 충고를 듣고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건강을 걱정하는 친절한 마음에서 한 충고였겠지만, 정확한 근거 없이 어디선가 들은 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임신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곤란하다. 주변에 임신한 사람이 있다면 이런 무책임한 충고는 삼가자. 또 어쩌다가 이런 종류의 충고를 들었을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바로 의사나 전문가에게 상담하도록 하자.

반응형

댓글0